사회

그동안 수고 많았어요"… 산불 진화 중 순직한 박현우 기장, 가족들의 눈물 속 이천 호국원 안장

오늘하루? 2025. 3. 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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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을 진화하던 중 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박현우(73) 기장의 발인식이 29일
김포 뉴고려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아내 장광자(71)씨는 "그동안 수고 많았고, 진심으로
사랑한다"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박 기장은 지난 26일 경북 의성군 신평면에서 산불
진화 작업 중 헬기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으로 육군항공대에서 복무한 후,
전역 후에도 산불 진화, 방재 작업 등 다양한 비행
임무를 수행해왔다.  

그는 40년간 비행 업무에 헌신하며 책임감 있는
기장이자 가정에서는 따뜻한 남편이었다.  

지난 19일, 아내 생일을 맞아
“사랑하는 당신, 생신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고,
아내는 "고맙다"며 화답했다.  

이 문자는 아내가 남편에게 받은 마지막 생일 축하가
되고 말았다.  

사고 전날 밤에도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사랑해요,
여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도 가족을 아끼고 사랑이 넘쳤던 박 기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주변의 안타까움이 컸다.  

그의 동료들과 유가족들은 헌신적인 삶을 살았던
박 기장의 희생을 기리며 애도를 표했다.  

정부는 박 기장을 공무 수행 중 사망한 순직자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그는 국립이천호국원에 안치됐다.  

박 기장의 희생은 산불 진화 작업의 위험성과 소방
항공대원의 노고를 다시금 상기시켰다.  

그의 희생을 기리며, 산불 진화 작업 환경 개선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남겨진 가족들은 박 기장의 사랑과 헌신을 기억하며
그를 영원히 가슴에 간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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