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범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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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제어 앱으로 '좀비폰' 만든 보이스피싱, 피해 급증"사회 2025. 3. 7. 07:34
최근 보이스피싱 조직이 원격제어 앱을 이용해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좀비폰'으로 만든 뒤 돈을 갈취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30대 금융업 종사자 A씨는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사기꾼에게 속아 원격제어 앱을 설치했다. 이후 A씨의 휴대전화로 검찰과 관련된 전화가 걸려오고, 이를 통해 3600만원을 대출받는 피해를 입었다. A씨는 초반에 보이스피싱을 의심했지만, 사기꾼이 가족 정보까지 알고 있어 믿을 수밖에 없었다. 경찰은 지난해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8545억원으로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 중 '좀비폰' 수법이 피해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피해자들에게 원격제어 앱 설치를 경고하며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