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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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9개 식품 용량 축소 확인"사회 2025. 3. 31. 11:26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4분기 '슈링크플레이션' 실태 조사를 통해 국내외 9개 상품에서 용량 감소와 단위 가격 인상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슈링크플레이션은 가격을 올리기 대신 상품의 용량을 줄이는 방식으로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조사된 상품은 국내 제조 4개, 수입 5개 제품으로, 이 중 6개 상품은 용량 변경 사실을 소비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제주 감귤 초콜릿과 제주 한라봉 초콜릿은 지난해 8월부터 용량이 224g에서 192g으로 14.3% 줄었고, 쫄깃쫄깃 뉴호박엿은 300g에서 280g으로 6.7% 감소했다. 또 착한습관 유기농 아로니아 동결건조 분말은 200g에서 150g으로 25%나 줄어들었다. 수입 제품들도 용량을 축소했다. 블랙썬더 미니바, 아몬드&헤이즐넛, 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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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은 더 비싸다…외식업계 ‘이중가격제’ 확산사회 2025. 3. 18. 07:40
최근 외식업계에서 배달 메뉴 가격을 매장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가격제'가 확산 중이다. 이디야커피는 18일부터 배달앱에서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음료 가격을 300원, 베이커리류는 50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디야는 배달 수수료 부담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외식업 점주 5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가장 큰 부담으로 배달앱 수수료가 꼽혔다. 맘스터치는 최근 48개 가맹점이 배달 메뉴 가격을 평균 15%가량 올렸으며, 본사는 가격 인상 자제를 권고했다. 굽네치킨도 서울·경기 일부 매장에서 배달 메뉴를 1,000~3,000원 인상했다. 굽네 본사는 본사 차원의 이중가격제 도입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외식업계의 이중가격제는 지난해부터 급속히 퍼져 롯데리아, 맥도날드, K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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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새우깡 등 가격 인상…평균 7.2% 조정경제 2025. 3. 8. 21:15
농심이 오는 17일부터 신라면과 새우깡을 비롯한 17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7.2% 인상한다. 신라면은 950원에서 1,000원으로, 새우깡은 1,400원에서 1,500원으로 조정되며, 이는 지난해 정부 요청으로 내린 가격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조치다. 이번 가격 인상의 주요 원인은 원재료비, 환율, 인건비 상승으로, 특히 팜유, 전분류, 스프 원료 등의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농심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1.7%까지 하락했다. 이번 조정은 2022년 9월 이후 2년 6개월 만의 가격 인상이며, 농심은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형마트, 편의점, 이커머스 등에서 할인 및 증정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실제 판매가격은 유통업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