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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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사고로 떠난 아버지, 장기기증으로 4명 살리다사회 2025. 3. 11. 14:36
임봉혁씨(45)는 9살 딸을 둔 아버지로, 퇴근길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후 뇌사 상태에 빠졌다. 의료진의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자 가족들은 그의 뜻을 존중해 장기기증을 결심했다. 임씨는 심장, 간장, 양쪽 신장을 기증해 4명의 생명을 살렸으며, 인체 조직기증을 통해 100여 명의 환자들에게 회복의 기회를 주었다. 생전 그는 장기기증을 희망한다고 자주 말해왔으며, 가족들은 그의 일부라도 다른 사람에게 살아 숨 쉬는 것이 더 의미 있다고 여겼다. 경기도 고양시에서 태어난 그는 따뜻하고 배려심 깊은 성격으로, 주변 사람들을 잘 챙겼다. 좋아하는 음식이 있어도 남들이 잘 먹으면 젓가락을 늦게 드는 사람이었다. 캔버스 제작회사에서 이사로 일하며 사람들과 대화하고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했다.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