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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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속 강행되는 합천벚꽃마라톤, 적절성 두고 논란 확산"사회 2025. 3. 27. 21:18
경남 합천군이 영남권에서 산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오는 30일 ‘합천벚꽃마라톤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합천군은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회를 정상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천군이 산불이 7일째 이어지고 있는 산청군과 접해 있어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하동군과 창녕군은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과 대비된다. 산불 피해 지역이 아닌 통영시와 남해군, 양산시도 봄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합천군청 홈페이지에도 "산불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마라톤을 강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 참가자는 "타 지역에서 가족과 집을 잃은 사람들이 있는데 축제를 여는 것은 합천군 이미지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