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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속 강행되는 합천벚꽃마라톤, 적절성 두고 논란 확산"사회 2025. 3. 27. 21:18728x90
경남 합천군이 영남권에서 산불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오는 30일 ‘합천벚꽃마라톤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합천군은 "현장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회를
정상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합천군이 산불이 7일째 이어지고 있는
산청군과 접해 있어 비판이 나오고 있다.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하동군과 창녕군은 축제를
취소하거나 연기한 것과 대비된다.
산불 피해 지역이 아닌 통영시와 남해군,
양산시도 봄 축제를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합천군청 홈페이지에도 "산불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마라톤을 강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 참가자는 "타 지역에서 가족과 집을 잃은 사람들이
있는데 축제를 여는 것은 합천군 이미지에 타격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시민은 "지금 대한민국이 산불로 인해 초상집
분위기인데 마라톤대회가 말이 되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합천군은 "대회가 2~3일밖에 남지 않아
취소나 연기가 어렵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전 참가 신청을 받은 행사라 일정 조정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불 상황을 고려해 축포와 치어리더 공연 등은
취소하고 대회를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황강변 100리 벚꽃길을 따라
진행되며, 역대 최대 규모인 1만3천여 명이 참가
신청했다.
그러나 산불 피해 지역 인근에서 행사를 강행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합천군의 결정이 향후 지역사회와 국민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728x90반응형'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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