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초저가 건기식 판매 지속…제약사들, 판매 확대에 신중한 입장"

다이소는 초저가 건강기능식품(건기식) 판매를
지속하며,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다이소에서
제품을 계속 판매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일양약품, 대웅제약, 종근당건강과
협력하여 35종의 건기식을 5000원 이하로 판매했지만,
약사들의 강한 반발을 받은 후 일양약품은 다이소에서
철수했다. 대한약사회는 다이소에서 저렴한 가격에
건기식을 공급하는 제약사들을 규탄하며 불매 운동을
벌였고, 이에 따라 일양약품은 출시 5일 만에 철수
결정을 내렸다.
반면, 대웅제약과 종근당건강은 판매를 계속하고 있으며,
대웅제약은 '닥터베어' 브랜드로 다이소 전용 제품을
출시했고, 종근당건강은 유산균 건기식 '락토핏 골드'를
출시했다.

하지만 제약사들은 다이소 전용 제품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다이소와 계약을
유지하면서도 추가 제품 확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종근당건강도 품목 확대는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다이소의 건기식 제품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어 빠르게 품절되며, 일부 매장에서는 재고가 소진된
상태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다이소가 소비자들에게 건기식
인지도를 높이는 데 적합한 채널이지만, 약사들의 입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딜레마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