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에 ‘용인 산불 방화 예고’ 글…경찰 수사 착수

경기 용인에서 산불을 내겠다는 내용의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7분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용인 산불 방화
예고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4월 2일 저녁 7시에 용인 석성산에 불을
지르겠다. 소방관들 각오해라”는 등의 내용을 게시했다.  

또한, 해당 글에는 작성자의 이름과 학교, 연락처 등
개인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경찰이 확인한 결과, 게시물에 적힌 개인정보는 실제
작성자의 것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사람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 타인의 명의를 도용해 글을
작성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해당 게시물은 블라인드 처리된 상태다.  

경찰은 작성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할
방침이다.  

방화 예고 글이 온라인에 퍼질 경우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어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최근 온라인에서 방화 예고 글이 잇따르면서 수사기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범행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허위 게시글 작성자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경찰은 시민들에게 온라인상 허위 협박 게시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아울러 방화 등 중대 범죄를 예고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