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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선원 폭행·사망 후 시신 유기한 선장, 항소심서 징역 28년 구형사회 2025. 4. 1. 12:59728x90
검찰은 동료 선원을 폭행해 숨지게 하고 시신을
바다에 유기한 혐의로 기소된 선장 이모(46)씨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28년을 구형했다.
광주고법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선장의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선원 곽모(50)씨도 시체 유기 및 폭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며, 검찰은 법리 오해를
주장했다.
이씨는 지난해 4월 30일 전남 서해에서 조업 중이던
20t급 어선에서 동료 A씨를 폭행해 숨지게 했다.
그는 3월부터 A씨가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공구로
때리거나 바닷물을 쏘는 등 가혹 행위를 해왔다.
폭행과 학대로 쇠약해진 A씨를 천장이 열린 어구 적재
장소에서 자게 하는 등 비인도적 처우도 했다.
범행 당일 A씨는 15㎏ 소금 포대를 들지 못하자 다시
폭행당하고 바닷물을 맞으며 저체온증에 빠졌다.
결국 A씨가 숨지자, 이씨와 곽씨는 이튿날 시신을
쇠뭉치에 묶어 바다에 유기했다.
A씨의 시신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씨는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곽씨도 선장의 지시에 따를 수밖에 없는 위치였다고
주장했다.
항소심 선고 재판은 4월 29일에 열린다.
한편, A씨의 학대에 가담한 또 다른 선원 3명도
유죄 판결을 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728x90반응형'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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