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에는 목빗근, 후두하근, 사각근 등이 있어, 이 근육들이 목뼈를 지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구부정한 자세를 유지하면 근육이 경직되어 신경을 압박하고, 이로 인해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10~30초 간의 가벼운 뒷목 마사지가 혈액 순환을 촉진시켜 통증을 완화한다. 마사지의 원리는 '허혈성 압박 마사지'로, 근육을 쥐고 풀어 혈류를 개선하는 것이다. 또한, 외부 압력이 가해지면 근육이 온기를 받아 풀리고, 신경 압박도 줄어든다.
목이나 어깨 마사지는 스트레스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독일 콘스탄츠대 연구에 따르면, 목이나 어깨를 주무른 사람들은 심박변이도가 높아져 더 편안한 상태를 느꼈다. 심박변이도는 스트레스 상태에서 낮게 나타나는 지표로, 마사지가 미주신경을 자극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처럼 마사지가 정신적, 육체적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만성적인 두통이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근육 뭉침이 아닌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 특히 긴장성 두통 외에도 편두통이나 이차적인 두통이 있을 수 있어, 지속적인 통증은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